골짜기 벌 식량 주기
아침 일찍 녹여둔 설탕물 싣고 벌 밥주러 간다.
너무 더워서 점심 먹고 좀 쉬다보니 늦어 버렸다.
한 시간 넘게 달려가서 긴팔옷으로 갈아 입고 고무 장갑
끼고 나니 땀이 절로난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늙으신 어머니께서 도와 주시니 일이 빨리 된다.
남주 전화와서 울면서 빨리 오란다.태희와 싸운 모양이다.
사실 어린이 두명 보호자 없이 두면 서양에서는 벌금 나오지 싶다.
겨우 달래 놓고 주전자로 벌밥을 계속 주는 데 이런 저런 전화가
계속 온다.해 지고 어두워 질려는 데 전화는 계속 오고
전화 주시면 바쁜지 한번 쯤 물어 보시고 언제 편안히 통화 할 수
있는 지 물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늘 바쁜 것은 아니니까 너무 마음 쓰지는 마시기 바랍니다.